2020년을 다시 돌아보면서

Cjaewon December 27, 2020

회고록
2020년을 다시 돌아보면서 섬네일

12월이 돼서 다시 2020년을 돌아보니 이번 연도는 좋거나 나쁘거나 많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 여러 일을 경험하고 배우면서 기술적, 정신적으로도 가장 많이 성장 한 해였다. 이 글을 통해 나의 2020년을 다시 돌아보며 어떤 경험을 했는지 소개해보겠다.

2020년

1월, 새로운 시작

2020년에 올라오면서 diep.io clone 레포에 기여한다고 Github와 Git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다. 그전 까지만 해도 깃허브는 그냥 소스코드 백업 용도로만 사용했었다. (브라우저를 통해 업로드해서 node_modules을 제외하고 업로드하고 싶었는데 곤란했던 적이 있었다.)

다행히도 현재 12월 말까지 열심히 커밋을 한 결과 밑에 사진 같은 🌱 잔디를 얻을 수 있었다. 깃허브 커밋 이미지

2월, 코로나

아마 이때 신천지에서 시작된 코로나 때문에 대구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2019년 말에 중국에서 바이러스 관련 말이 나올 때 메르스와 사스처럼 끝날 줄 알았는데 현재 12월 전 세계 확진자가 8000만명이 넘었다… 흑사병, 스페인 독감 같은 범유행전염병은 머나먼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우리 주변에 이렇게 있다는 게 어쩌면 신기하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다.

3월, 리액트와 타입스크립트

템플릿 문법에 익숙했던 나는 리액트보다는 Vue를 선호하였다. 3월달에 와서는 밑에 소개한 이유 때문에 Vue에 리액트로 옮기자고 마음을 먹었다.

  • TypeScript 지원부족
    여러 프로젝트에서 TypeScript를 사용하는 것을 보고 나 또한 TypeScript를 너무 사용하고 싶었다. 하지만 Vue 3 등장 이전까지는 Vue랑 TypeScript의 결합성은 좋지 않다는 평가가 많았다. 그에 비해 React는 TypeScript를 완전히 지원하는 것을 보고 마음이 흔들렸다..

  • React와 Vue의 개발생태계 차이
    아직까지 React는 Vue보다 더 거대한 개발생태계를 가지고 있다. 대표적인 라이브러리, 프레임워크만 해도 Gatsbyjs, react-query, @apollo/client 와 같은 여러 대규모 라이브러리가 있고 뷰보다 많은 리액트 관련 정보들이 있다. 이러한 요인들이 개발에 대해 더 도움을 준다고 생각했다.

지금 React를 배우고 보니 정말 잘 배웠다고 생각한다. 오픈소스 활동도 해보았는데 letterbot이라는 프로젝트를 만들고 코드를 공유해보았다. 현재 스타가 34개인데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기뻤다 🙏

( 관련 글 보러가기 - Github Action으로 매일마다 브리핑 받기! )

그리고 제일 중요한 💻 맥북을 샀다! 지금 봐도 정말 잘 샀다고 생각되는 것 중 한개다. 맥북에 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는데 맥북을 모니터와 연결하면 발열이 심해지는 현상 때문에 연결을 안 하고 썻었다 하지만 이제는 맥북보다는, 내 목 건강이다! 라고 생각해서 그냥 발열을 무시하고 쓰고 있다.

4월, 무제

오목 io 메인 화면 이미지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이하 디미고) 특별전형을 위해 실적물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멀티 오목이라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렇게 오목io 라는 웹에서 플레이 가능한 멀티게임을 만들게 되었다. 이를 개발해보면서 socket.io 만 사용했던 나에게 웹소켓과 캔버스에 대해 자세히 배우게 되는 좋은 경험이였다. 물론 디자인은 후에 다 뜯어고쳐서 위 사진과 같은 형태를 띄게 되었다.

👉 오목io 플레이 해보기
👉 소스코드 보기

또한 4월에는 school-kr 모듈에 타입(d.ts)이 없는 것을 보고 풀 리퀘스트를 해보았는데 본 레포에 merge 되서 기뻤다.

5월부터 8월, JAM Stack!

시험도 있고 바빠서 생각보다 코딩을 많이 못 했었다. 일단 5월에서 8월 사이에서는 정적 사이트(JAM Stack) 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가졌었다. Gatsby, Hugo를 사용해보았고 블로그부터 이력서 페이지까지 만들어보았다.

어느 날 광고로는 돈을 얼마나 벌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trendy-bot 이라는 봇을 소개하는 사이트를 정적 사이트 생성기로 만들어보았다. 뭐 결과는 밑 사진처럼 생각보다 사람들이 유입이 안되서 실패했지만 그래도 JAM Stack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는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트렌디봇 트래픽

9월, 외주

단순한 봇 제작 외주는 받아봤어도 이렇게 큰 규모의 웹사이트 외주는 처음이엇다. 주제는 지식 플랫폼과 관련된 웹앱이였다. 규모가 커서 현재 12월달이나 되서 개발이 완료되었다.

먼저 프론트엔드 기술 스택으로는 먼저 가장 많이 써본 React와 핫한 Graphql을 선택했다. 백엔드는 NodeJS와 Koa를 사용했다. 외주를 통해 Graphql, Caddy, Docker, File Upload 등 다양한 기술들을 사용해보았다. 무엇보다 React 앱 설계에 대해 많이 고민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10월, 준비

10월에는 시험과 디미고 준비가 겹쳐서 코딩을 맞이 하진 못했다. 대신 자소서와 실적물을 쓰는데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다.

처음에 실적물에는 위에서 개발한 오목io 를 쓸려고 했었다. 하지만 주변분들의 조언, 내 생각으로 부터 오목io 보다는 급식봇(급식을 알려주는 챗봇 서비스)이 낫다고 생각해 실적물을 급식봇 으로 변경했었다.

(이때 오목io 를 실적물을 냈으면 어땠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11월 초,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불합격

디미고 사실 이 내용을 회고록에 써야 할지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2020년을 회고하는 글인데 적지 않는 것은 아쉽고 그에 대한 생각 또한 공유하고 싶었다.

디미고를 희망하게 된 것은 중학교 2학년 말 부터였던 것 같다. 일반고 이상의 수준과 IT 분야 관련 학교라는 점이 굉장히 인상 깊게 다가왔다. 사실상 가장 큰 이유는 디미고에 다니시는 분들의 일상, 창업과 프로그래밍을 권장하는 환경이 너무 부러웠던 것 같다. 중학교 3학년에 올라오게 되고 디미고에서 진행하는 학교소개와 입학설명회을 지나서 원서접수 기간이 다가오게 되었다. 나 같은 경우는 교과점수가 약 100점 초반 때여서 특별, 일반 두번 다 지원해보기로 했다.

특별전형 원서 접수를 마친 후 1차 결과 발표를 기다리게 되었다. 결과는 탈락이였다.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아니면 내가 다른 분들에 비해 자소서, 실적증명서를 못 썻었는지 혼란스러웠다. 1차 탈락이라는 결과는 당혹스러웠지만 디미고에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했기 때문에 일반전형 또한 도전하게 되었다.

특별전형은 뽑는 사람이 적다는 자기합리화를 했지만, 암묵적으로는 앞에도 떨어진 내가 일반전형도 힘들다는 것을 알고있었던 것 같다. 그렇게 원서를 다시 접수하고 확인 한 결과 위 사진에서 보았듯이 탈락이였다.. 🥴

부러웠던 환경과 원했던 학교는 더 이상 나와 관련이 없어졌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여야했다. 후에 이렇게 탈락 할 줄 알았으면 마이스터고를 도전하던가 창업특기자전형으로 원서를 넣어볼 껄이라는 후회가 들었다. 하지만 지나간 시간은 돌릴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그에 관한 생각은 포기하기로 했다.

미래를 신뢰하지 마라. 죽어버린 과거는 묻어버려라. 그리고 살아있는 현재에 행동하라 -롱 펠로우-

지금 와서 보니 위 명언이 딱 나에게 맞는 것 같았다. 지금은 이에 대해 아무런 감정이 느껴지지 않지만 내 삶에서 처음으로 맛본 실패였고 대입에 대한 연습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어.. 사실대로 말하자면 지금도 아쉽긴 하다.)

11월 말부터 12월,

급식봇 중학교 2학년 때부터 현재까지 초중고 급식을 알려주는 급식봇이라는 서비스를 운영해오고 있다. 2019년 중반 쯤만 해도 61명이던 사용자가 2020년 말에는 드디어 2000명을 돌파하게됬다. 불과 약 1년만에 2000명의 사용자가 생겼다는 것도 놀라운데 내가 2000명 이상의 유저가 있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한다는 게 하루하루가 즐겁다. (급식봇에 대해서는 따로 더 자세히 글을 써보겠다.)

(급식봇 사용해보기)

급식봇 외에도 11월 말부터 12월까지는 블로그도 만들어보았고 외주도 배포해보았다.

⌛ 앞으로, 2021년은

  • 책 많이 읽기 (최소 한 달, 두 달 사이에 한개)
  • 알고리즘 문제 많이 풀기 (겨울방학에 많이 풀어서 올림피아드를 나가보고싶다!)
  • 머신러닝 기초 배우기 (꼭 해보고 싶다)
  • TDD 배워보기 (프로젝트를 하면서 테스트 코드를 만든 적이 거의 없는데 배워보고싶다)
  • Css 잘 다루기 (Css를 자유자제로 다루고 싶다)
  • Figma 로 미리 디자인하기 (좋은 UI 를 만들고 싶다)
  • 공부 열심히 하기

글을 끝내며

올해는 정말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코로나, 디미고 등등 예상치 못한 일들도 있었고 Graphql, JAM Stack 같이 흥미로운 기술들 또한 배웠다. 정말 많이 성장한 것 같고 내년에는 더 많이 성장하면 좋겠다. 🙏